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정부의 협상에 대한 태도변화 시한은 9월말까지"라면서 "그때까지 의미 있는 진전이 없다면 대화를 접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최 회장은 의료계 집단행동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7일 제주에서 시작한 '전국 순회 회원과의 대화 및 결의대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20일 의협에 따르면 최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남은 임기 4년안에 30조원을 들여 3600개 비급여 항목을 급여화하겠다는 급진적인 문재인케어는 건강보험 재정을 거덜내 결국 저수가 체계를 고착화할 것"이라며 "문재인케어 저지와 수가정상화를 위해 목숨을 바쳐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 "집단행동 역량을 끌어올리면 제대로 된 의료체계를 개편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라며 "전체 회원의 50%가 집단행동에 나선다면 한국 의료체계의 의미 있는 개선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집단행동 방식에 대해선 "총파업은 물론 '국민 1천만 서명운동', '동시다발적인 전국 집회' 등 다양한 방식이 있을 수 있다"며 "중요한 건 우리의 역량을 얼마나 끌어올려 적기에 집중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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