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반대’ 보다 4.2% 앞서… 오차 범위 내

<뉴시스>
[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1차 수사 기한이 약 일주일 남은 가운데, 특검 수사를 연장해야 한다는 여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 1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드루킹 특검 수사 기한 연장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연장 찬성’ 응답이 45.5%로, ‘연장 반대’ 응답(41.3%)보다 오차범위 내인 4.2%p에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모름·무응답’은 13.2%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찬성 여론은 대체로 영남과 충청권, 서울, 20대, 5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에 분포했다. 반면 반대 여론은 호남, 30대와 40대, 중도층,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한국당(찬성 81.8%·반대 8.3%)과 바른비래당(69.2%·22.2%)에서는 찬성 여론이 대다수였고 무당층(59.7%·20.1%)도 찬성이 우세했다. 반면 민주당(찬성 24.9%·반대 60.8%) 과 정의당(23.4%·66.6%) 지지층에서는 반대 응답이 60% 전후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찬성 62.6%·반대 29.7%)과 증도층(50.9%·39.4%)에서는 찬성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넘었고, 진보층(29.6%·58.1%)에서는 반대가 다수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찬성 52.6%·반대 40.4%), 대전·충청·세종(50.3%·40.6%)에서는 찬성 여론이 절반을 넘었다. 서울(45.4%·40.3%)과 김경수 경남지사가 소속된 PK(부산·울산·경남)지역(45.2%·36.5%)도 찬성이 다소 높았다.
 
반면 경기·인천(찬성 46.1%·반대 45.2%)에서는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고, 광주·전라(41.4%·34.5%)에서는 반대가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찬성 57.6%·반대 22.0%), 50대(52.2%·37.8%), 60대 이상(46.4%·33.7%)순으로 찬성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고 40대(36.3%·57.6%)와 30대(34.5%·57.2%)에서는 반대 여론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698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 7.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 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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