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금인상률이 4∼6%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실시한 올해 ‘임금인상률과 하반기 채용계획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경련 회원사 50%가 올해 임금인상률은 4∼6% 수준으로 타결되었거나 타결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또 회사들은 경기침체와 관련하여 감량경영을 실시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6%의 임금인상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함께 노동계가 핵심쟁점으로 제기하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가 실제 임단협에서는 비중있게 다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사관계가 여전히 정규직 중심의 임금협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조사결과에 의하면, 올해 임단협에서 주요쟁점으로 논의된 사항으로는 임금인상(30%), 근로시간 단축(23%), 복리후생확충(20%) 순이었으며, 비정규직 문제의 경우 실제 산업현장에서 논의된 것은 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올해 채용규모는 1만9,478명으로 지난해 채용규모 1만8,236명에 비해 6.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었으며, 특히 하반기 채용규모(계획)는 9,848명으로 상반기 9,630명에 비해 2.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은 “회사들이 과잉인력·인건비 부담·불안정한 노사관계 등 부담요인들이 해소된다면 추가로 신규채용을 하거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일부 전환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며 “임금인상폭이 안정된다면 신규채용을 약 15% 증가시키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약 25% 전환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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