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일 심곡서원서 한문서예․한글서예․사군자 등 3부문

[일요서울|용인 강의석 기자] 용인시는 오는 9월 1일 수지구 상현동에 위치한 심곡서원에서 ‘제3회 대한민국 정암휘호대전’이 열린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정암 조광조의 도학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지난 2016년부터 심곡서원이 주최하고 정암 조광조 선생 숭모 선양회에서 주관해 열려왔으며 올해엔 경기도 향교서원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마련된다.

18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한문서예, 한글서예, 사군자(문인화)등 3개 부문에서 열린다.

참가희망자는 오는 25일까지 심곡서원 사무국에 신청서와 휘호작품 1매(가로50㎝, 세로135㎝)를 제출하면 된다.

심사위원회는 오는 29일 예심통과작품을 발표하며 예심 통과자들이 9월1일 심곡서원 경내에서 2차 본선을 펼치게 된다.

본선 결과 종합대상을 비롯해 부문별 대상, 우수상 등 13명 내외를 선정해 소정의 상금을 수여하며, 입상작은 10월 1~3일 심곡서원 경내에 전시된다.

응모작은 한글서예의 경우 조선시대의 큰 선비인 동방사현(김굉필, 정여창, 조광조, 이언적)의 시조작품이나 한문작품의 한글번역 등이며, 한문서예는 동방사현의 한시 등에서 선택하고, 사군자(문인화)는 매‧란‧국‧죽 중에서 한 가지를 택하면 된다. 

용인시 관계자는 “조선시대 선비정신의 상징인 정암 조광조 선생을 기리는 대회”라며 “인재양성을 통해 국가 발전에 기여한 서원의 문화재적 가치를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사적 제 530호인 심곡서원은 조선 중종 때 사림파의 영수였던 정암 조광조를 모시는 서원으로 1605년 건립돼 1871년 흥선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사라지지 않고 남은 전국 47개 서원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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