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 파울루 벤투 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가운데)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파울루 벤투(49·포르투갈) 감독이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필리페 쿠엘료 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 등 4명의 코치진과 함께 입국했다. 

벤투 감독은 "한국에 와서 영광이다. 개인적으로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로 삼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4년 뒤 월드컵은 물론 아시안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 대표팀에 대해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항상 상위권의 성적을 냈다. 지난 대회에서도 결승에 올랐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벤투 감독은 "감독마다 고유의 스타일이 있다"며 "선수들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선수들에 대한 파악을 끝낸 뒤 우리만의 색깔로 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은 지난 17일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벤투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까지다. 

벤투 감독은 당장 다음달 코스타리카(7일), 칠레(11일)와의 국내 평가전부터 벤치에 앉을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이 치르는 첫 번째 메이저대회는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릴 2019 아시안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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