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지구내 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주택이 비조망권에 비해 평당 123만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경기지역 택지개발지구 5곳, 10개 단지의 공원 조망권 유무에 따른 시세를 조사한 결과 조망권 매물이 비조망권 매물에 비해 평당 123만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택지개발지구 내 동일 단지에서도 공원 조망권을 갖춘 매물은 평당 915만원, 조망권을 갖추지 못한 매물은 평당 791만원선으로 조망권 매물이 15.6% 더 비싸다. 닥터아파트 김수환 팀장은 “최근 주택시장의 침체로 매물이 증가되고 있고 매수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만큼 내집 마련을 고려한다면 공원 등 조망권이 좋은 매물 중심으로 매입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평지구 조망권 확보 5,000만원 차이

강변북로 연장 개통과 오는 2005년 말 중앙선이 개통될 경우 서울까지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이다. 입지여건도 좋은 편이어서 지역적 선호도가 높다. 매물이 귀했으나 최근 주택경기가 나빠지면서 매물이 나오고 있다. 한일 25평형은 장자못 공원 조망이 가능한 경우 2억6,000만~2억7,000만원선을 보이고 있으며 조망권이 없는 단지는 2억3,000만~2억4,0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대림영풍은 장자못공원외 멀리 한강 조망이 가능해 조망권이 확보돼 있는지 여부에 따라 시세차가 더 크다. 34평형 조망권 갖춘 아파트는 4억원선이며 조망권 갖추지 않는 경우는 3억5,000만원선이다.

용인 죽전지구 조망권 3,000만원 비싸

대부분의 단지들이 하반기 입주를 예정하고 있는 가운데 분당선 연장선 죽전역 개통(2005년 말 예정)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현대홈타운 3차 1단지는 조합원들이 대부분 물량을 차지하고 있어 매물은 많지 않다. 시세는 공원 조망이 가능한 경우 3억6,000만~3억7,000만원선이며 조망권이 없는 경우 3억3,000천만~3억4,000만원선이 형성돼 있다. 아이파크는 골프장 조망이 가능한데 조망을 갖춘 경우는 3억7,000만원선, 조망을 갖추지 못한 경우는 3억2,000만원선으로 5,000만원 선의 시세차이를 보이고 있다.

수원 천천2지구 비조망권 비해 4,000만원 차이

공원 조망이 가능한 단지가 많지 않지만 대림진흥이 정자공원 조망이 가능해 선호도가 높다. 823동, 824동이 단지 앞에 위치해 공원 조망이 바로 가능하며 시세는 2억8,000만원선. 조망이 어려운 뒷동은 2억3,000만원~2억4,000만원선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비조망권과 4,000만원 정도가 차이가 나는 셈이다.신안한일은 50평형 2동이 단지 앞에 위치해 있는데 로열층 시세는 3억3,500만원선, 저층은 3억원선으로 형성돼 있다.

수원 정자2지구 여기산 조망 2,000만원 높아

여기산 공원 조망이 가능한 코오롱은 조망이 가능한 동의 경우와 조망이 어려운 경우 2,000만원선의 시세차이를 보이고 있다. LG는 단지 규모, 브랜드 인지도 등으로 인해 선호도가 높지만 입주 3년째로 비과세를 받을 수 있어 현재 시세는 하락했다. 정자공원 조망이 가능한 앞 동과 공원 조망이 불가능한 뒷동의 경우도 4,000~5,000만원 차이를 보이고 있다.

수원 영통지구 영통공원 조망권 선호도 높아

동서로 산을 끼고 있어 쾌적한 지역으로 이 가운데 청명주공4단지는 단지 서쪽으로 영통공원이, 동쪽으로 산이 위치하고 있어 일대 단지 중 선호도가 높다. 대부분 조망권을 갖추고 있으며 조망권을 갖추지 못한 경우 20평형이 1억1,000만~1억2,000만원, 조망권을 갖춘 경우 1억3,000만~1억4,000만원선이다. 조망권을 갖추지 못한 24평형의 경우 1억6,000만원이며 조망권을 갖춘 경우는 1억8,000만원선이다. 황골쌍용은 24평형 조망권 갖춘 경우 1억9,000만~2억원선이며 비조망권은 1억7,000만~1억8,000만원선으로 2,000만원선의 시세차이를 보이고 있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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