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완주 고봉석 기자]완주군이 조선시대 웅치전투 추모식을 갖고, 숭고한 역사를 되새기는 추모행사를 갖었다.

 완주군 웅치·이치 전투 기념사업회는 지난 18일, 1592(선조25)년 웅치전투가 시작된 음력 7월 8일을 맞아 왜군에 맞서 장렬하게 산화한 선열들을 추모하는 제426주기 웅치전투 추모식을 소양면 신촌리 웅치전적비에서 거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일 완주군수, 최등원 군의회 의장, 웅치·이치 전투 기념사업회 회원과 관내 기관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 순서는 분향과 헌화, 추모사 낭독, 추모 헌가‧헌무 등 추모식을 갖고 웅치전투 희생자의 넋을 위로했다.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추모식에서, 참석자들은 순국으로 왜군의 전주성 진입을 저지해 국가수호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또한, 소양면이 중요한 역사의 현장이었음을 되새기고, 고장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계기를 마련했다. 

황병주 웅치·이치 전투 기념사업회 상임대표는 “오랜 시간 저평가된 웅치전투가 완주군과 지역민의 관심 속에 역사적 가치를 바로 세워가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웅치를 지키다 장렬하게 죽어간 선현들의 자손임을 자랑으로 삼고 긍지와 자존심을 가진 실천적인 애향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웅치·이치 전투 기념사업회는 지난 2016년 10월 5일 발족한 이후 웅치전투 사업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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