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의 라이코스 인수가 발표된 가운데, 포털업계의 생존을 건 M&A가 추진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최대 검색업체인 구글의 NHN 인수설· CJ의 벅스뮤직 인수설에 이어 최근 KTH의 엠파스 인수설 등 포털 업계가 끊임없이 M&A설에 시달리고 있다.이처럼 국내 포털 업계에 끊임없이 인수설이 떠도는 이유는 업계 선두 자리를 차지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M&A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우선, 검색 포털 ‘엠파스’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자금력이 풍부한 KTH측이 엠파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최근 파란닷컴을 오픈하며‘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KTH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M&A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KHT가 업계 중위권인 엠파스를 인수할 것이란 소문이 심심치않게 들리고 있다.KHT와 엠파스 모두 이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KTH측은 엠파스 인수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구글도 역시 한국 포털업체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6월 국내 인터넷 기업인 NHN 인수 경쟁에 뛰어들었다 실패했다. 구글은 현재 구글코리아를 한국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여전히 NHN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밖에 야후도 야후 코리아를 통해 NHN 인수는 물론, 한국 인터넷 기업에 대한 M&A작업이 한창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포털업계가 최근 M&A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그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한국 인터넷 시장에서 업체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M&A를 선택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성>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