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충북 괴산고추축제 기간 중 판매될 고추 가격이 지난해보다 6000원 상승했다.
 
괴산고추생산자협의회는 23일 세척 건고추(600g 기준) 1만8000원, 꼭지를 제거한 건고추 가격은 2만 원으로 책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보다 세척 건고추와 꼭지를 제거한 건고추는 각각 6000원씩 오른 가격이다. 2016년 축제 때는 세척 건고추 8000원, 꼭지를 제거한 건고추는 1만 원에 판매됐다.
 
올해는 재배면적 감소로 고추수확량이 줄었고, 여기에 폭염과 가뭄으로 작황 부진이 더해지면서 고추가격이 급격히 올랐다.
 
고추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54㏊ 감소한 600㏊였다. 지난 2012년 946㏊였던 재배면적은 2013년 815㏊, 2014년 703㏊로 줄었다.
 
2015년 750㏊, 2016년 732㏊, 2017년 654㏊로 매년 재배면적이 좁아지고 있다.
 
군은 1만500포대(1포대 6kg)의 판매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고추축제에는 7000포대의 물량이 삽시간에 ‘완판’됐다.
 
서울, 경기 등 외지에서 이른 아침부터 고추를 구매하기 위해 축제장을 방문한 소비자들은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 했다.
 
군은 '고추 없는 고추축제'라는 오명을 쓰지 않도록 지난해보다 판매물량을 3500포대 늘려 확보할 방침이다.
 
고추판매가격은 고추생산자협의회에서 시장가격과 도매가를 살핀 뒤 결정했다.
 
앞서 서안동농협 고추유통센터에서 거래된 홍고추 1㎏당 평균가격은 3500원, 건고추 600g당 평균 1만4400원으로 거래됐다. 지난해 홍고추 평균 2000원, 건고추 평균 7700원에 비해 가격은 두 배 가량 높은 가격이다.
 
온라인 쇼핑몰 '괴산장터'에서 판매되는 건고추 가격은 6㎏ 기준 10만∼12만5000원에 팔리고 있다.
 
군은 오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괴산군청 앞 광장에서 '2018괴산고추축제'를 개최한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