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유명 휴양지 보라카이 섬이 오는 10월 26일 다시 관광객을 받는다. 필리핀 정부는 앞으로 보라카이 섬에 입장하는 일일 관광객 수를 제한하고, 유흥·카지노 영업도 규제할 방침이다.

베르나데 로물로 푸얏트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22일 필리핀 방송 ABS-CBN과의 인터뷰에서 "(재개장 후) 보라카이 섬은 더는 파티장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보라카이 섬이 더 평화로운 섬이 되도록 '지속 가능한 관광'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너무 많은 관광객이 섬을 방문하고 이로 인해 환경오염이 벌어지는 일을 막겠다는 것이다. 환경오염 논란에 휘말렸던 보라카이 섬에는 폐쇄 전까지 하루 평균 관광객 4만5000여 명이 찾았다.

필리핀 관광부는 보라카이 섬 재개장 후 환경 기준을 통과한 호텔만 손님을 받게 하고, 일일 입장 관광객 수도 엄격히 제한할 방침이다. 푸얏트 장관은 "현재 얼마나 많은 관광객이 입장하는 게 적정한지 검토 중이며, 기준이 정해지면 이를 엄격히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라카이 섬 환경 정화를 위해 지난 4월 26일 전면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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