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수영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혼영 200m 경기에서 김서영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김서영(24·경북도청)이 한국 여자수영 개인혼영에서 금메달을 따 내며 36년의 한을 풀었다. 

김서영은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08초34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2분08초88의 2위 오하시 유이(일본)보다 0.54초 앞섰다. 

한국이 이 종목 금메달을 가져간 것은 1982년 뉴델리 대회 최윤희 이후 무려 36년 만이다. 김서영은 자신이 갖고 있던 2분08초61의 한국기록을 결정적인 순간 새롭게 쓰며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 수영 대표주자인 예스원의 대회 기록(2분08초94) 역시 갈아치웠다. 

개인혼영 200m는 접영-배영-평영-자유형을 50m씩 소화해 승부를 가리는 종목이다.지구력과 스피드, 여기에서 여러 종목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필요로 한다. 
 
예선 5위로 2레인에서 역영을 펼친 김서영은 첫 종목인 접영부터 치고 나갔다. 첫 50m를 8명 중 가장 빠른 27초31로 통과한 김서영은 자신있는 배영에서도 더욱 속도를 냈다. 100m 기록은 59초37. 

세 번째 종목은 평영이었다. 그동안 약점을 보였던 평영을 집중적으로 다듬은 김서영은 오하시 유이의 추격에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0.44초차로 마지막 50m 자유형을 시작한 김서영은 온 힘을 쥐어짠 끝에 우승을 확정했다. 

여자 자유형 400m에 나선 김진하는 4분16초84로 5위를 차지했다. 이주호(아산시청), 문재권(서귀포시청), 장규철(강원도청), 양재훈(대구시청)으로 구성된 남자 혼계영 대표팀은 3분37초93으로 5위를 기록했다. 

한국 경영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를 수확했다.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일본 여자 수영의 이키 리카코는 6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자유형 50m에서 24초53의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키는 금메달 6개, 은메달 2개로 대회를 마쳤다. 

중국 쑨양은 자유형 1500m 왕좌를 지켰다. 최종 기록은 14분58초53이다. 쑨양은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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