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당권 후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자신이 당대표 적임자임을 강조하면서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첫 연설에 나선 송영길 후보는 “이해찬, 김진표 두 후보는 훌륭한 우리당의 원로다. 같이 당대표 경쟁을 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도 “흘러간 물은 다시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 장강의 뒷 물결이 앞 물결을 밀고 나가지 않으면 강은 썩을 수밖에 없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세대교체’를 강조했다.
김진표 후보는 ‘경제 살릴 적임자’를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제가 설계한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안에 우리 경제를 살릴 답이 있다”며 “문재인 경제가 곧 김진표 경제다. 일자리를 늘려 침체된 경제를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당혁신본부를 설치해 최재성 의원의 정발위 혁신안을 더욱 발전시키겠다”며 친문 표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오른 이해찬 후보는 “저는 수구세력과 보수언론이 가장 불편해하는 사람”이라며 “당대표가 되면 당의 존재감이 커지고 보수의 정치공세를 단호히 막아낼 것”이라고 ‘강한 리더십’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차기 총선 불출마를 거듭 선언하면서 “사심 없어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운영해야 민주당은 강해질 수 있다”며 “한 표 줍쇼”를 거듭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민주당은 전당대회를 통해 당대표 1명과 선출직 최고위원 5명 등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한다.
권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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