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손흥민 <뉴시스>
운명의 준결승전이 다가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9일 오후 6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을 치른다.
 
한국 국가대표팀에서는 중대한 경기인 만큼 가용할 수 있는 자원들이 모두 나설 전망이다. 2회 연속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리는 한국 입장에서는 베트남전 승리가 무조건 필요한 상황이다. 최고의 전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정상적인 선수단 운영이 불가능한 처지다.
 
미드필더 장윤호(전북)은 상대 선수에게 밟혀 발목 부상을 입었다. 골키퍼 조현우(대구)는 무릎을 다쳤다. 장윤호는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조현우는 이란과의 16강전에서 부상당했다. 김 감독은 “둘의 몸 상태를 마지막까지 지켜본 뒤 출전을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지만 출전이 쉽지 않아 보이는 형국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골문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8골의 놀라운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는 황의조, 팀의 리더인 손흥민이 베트남의 골문을 공략할 계획이다.
 
김학범호가 베트남을 꺾고 결승에 오르면 한국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대회 2연속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된다.
 
한국과 베트남의 격돌에서 누가 우승을 차지할지, 첫골의 기쁨을 누가 누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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