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여성의 은퇴 연령을 60세로 늘리는 계획을 발표했다.

타스 통신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TV로 생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여성의 은퇴 연령을 당초 8년 늘리려던 계획을 5년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두마(하원)에 제출한 연금개혁 법안에 따르면, 러시아 남성의 은퇴 연령은 2028년까지 65세로 단계적 늘어난다. 여성은 2034년 63세가 될 때까지 단계적으로 늘어날 예정이었다. 현재 남성의 은퇴 연령은 60세, 여성은 55세이다.

그런데 푸틴 대통령이 이날 여성의 은퇴 연령을 8년이 아닌 5년만 늘려 60세로 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에 대해 타스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은 푸틴대통령이 연금 개혁 계획을 다소 완화했다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정부는 6월 16일 두마에 연금개혁법안을 제출했고, 7월 19일 두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의) 핵심 목표는 앞으로 수년 내 연금시스템의 안정을 확보하는 것이다. 은퇴자들이 현재 연금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미래 연금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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