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순 붉은 자태 뽐내며 만개, 7~16일까지 함양 산삼축제․물레방아골축제와 함께 힐링여행

[일요서울ㅣ함양 이도균 기자] 가을을 맞이하는 9월 우리나라에서 보전해야할 대표적인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된 경남 함양군의 천년 숲‘상림공원’에서는 9월 10일을 전후로 가을꽃으로 유명한 꽃무릇이 피어나기 시작해 붉은 융단이 깔린다.
 
  31일 함양군에 따르면 주민들의 쉼터와 힐링의 공간이며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상림공원은 가을로 접어드는 시기인 9월 초순이 지나면 꽃무릇이 피어나기 시작해 중순을 지나면서 붉은 자태를 서로 뽐내며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선비처럼 사색하며 걸을 수 있는 숲길이 있는 상림 숲은 신라말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군수로 재직할 당시 홍수예방을 위해 조성한 인공조림으로 선생의 애민정신과 역사의 흔적이 있는 아름다운 곳으로 봄의 신록,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에 설경 등 사계절의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는 아주 멋진 곳이다.
 
특히 가을에 피는 함양상림 꽃무릇의 모습은 붉은 꽃무릇이 푸른 숲을 밝게 물들여 놓은 모습이 정말 장관을 이룬다. 가느다란 꽃대위에 왕관처럼 피어난 꽃잎은 꽃대의 몇 십 배나 큼직하게 자라고 있으며 선명한 빨간색이 유난히 아름답다.
 
  9월에는 가을 꽃무릇 축제가 많이 열린다. 우리나라 3대 꽃무릇 하면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 고창 선운사 이렇게 세 곳을 으뜸으로 꼽지만 함양 상림공원의 꽃무릇은 19만8000㎡ 면적의 천년 숲과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그려내는 듯 자태를 뽐낸다.
 
이와 함께 꽃무릇이 만개하는 9월 7일부터 16일까지 상림공원 일원에서는 함양군의 대표 축제 함양산삼축제와 물레방아골축제가 함께 개최돼 꽃무릇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힐링여행을 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9월에 피어나는 꽃무릇이 천년 숲 상림공원을 찾는 많은 관광객, 군민들에게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함양상림을 방문하면 전국 유일의 산삼축제와 함양물레방아골의 문화를 즐기고 경험할 수 있는 가을 힐링여행이 될 것으로 많은 관광객들의 방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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