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한국은 초반부터 한 수 위 개인기와 조직력으로 일본을 강하게 압박했다. 일본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겨냥해 21세 이하 선수들로 팀을 구성했다.

객관적인 기량과 체격 등에서 한국이 우위다. 그러나 일본 역시 토너먼트를 거치면서 점차 끈끈해진 모습이다. 조직적인 수비로 한국의 맹공을 막았다.

9골을 기록 중인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전반에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높은 점유율에도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이번 대표팀은 전원이 병역 미필자로 금메달을 획득하면 병역혜택을 받게 된다.

김 감독은 앞선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4-2-3-1 전술을 들고 나왔다. 

황의조가 최전방을 책임지고,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좌우에 섰다. 황인범(아산)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격했다. 베트남과의 4강전에서 골맛을 본 이승우(베로나)는 벤치에서 대기 중이다.

김정민(리퍼링), 이진현(포항)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추고 4백으로는 왼쪽부터 김진야(인천)-김민재(전북)-조유민(수원FC)-김문환(부산)이 자리했다. 골문은 조현우(대구)가 지킨다. 

2014 인천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사상 첫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과 일본이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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