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0일간의 정기국회가 시작된 3일 “이번 정기국회에 거는 국민의 기대가 매우 크다”며 “국민은 국회가 민생과 경제의 활력을 넣어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에서 “민생과 경제에서 만큼은 진정한 협치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임시국회에서 주요 민생법안이 여야 간 이견으로 처리되지 못한 데 대해 “상가임대차 보호법 등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지원하는 법안들과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규제혁신 법안들이 처리되고 있지 않아 국민이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좋은 정책과 제도도 적기에 시행돼야 성공할 수 있다”고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한 470조 원의 2019년 예산안과 관련해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짜면서 세수를 현실적으로 예측해 늘어나는 세수에 맞게 사업계획을 세웠다”며 “국민의 세금을 곳간에 쌓아두는 대신 경제 활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만들고 국민 삶을 개선하는 데 쓰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 양극화, 저성장,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우리 사회가 당면한 최대 현안이라는 데 여야 간 의견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부터 오는 12월 9일까지 100일간 2018년 정기국회 일정에 돌입한다. 문재인 정부 들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정기국회는 예산과 민생규제개혁 법안, 4·27 판문점선언 비준동의, 인사청문회 등 현안이 산적해 여야 간 기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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