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학비면제, 왕복항공권과 매월 11만 7천 엔(한화 약 120만원)의 장학금 지급

일본 문부과학성 국비유학생에 선발된 홍유리(좌), 이명은(우) 학생. 사진제공=계명대학교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계명대(총장 신일희) 일본어문학전공 이명은(여, 22), 홍유리(여, 21) 학생이 나란히 일본 문부과학성 국비유학생에 선발돼 오는 10월부터 일본에서 수학하게 됐다.·
 
이명은 학생은 류큐대학에서, 홍유리 학생은 와세다대학에서 1년간 각각 수학하고, 마지막에는 연구 논문을 발표해야 한다.

두 학생은 학비면제는 물론 왕복항공권과 매월 11만 7천 엔(한화 약 120만원)의 장학금을 받아 연간 3천만 원 가량의 장학혜택을 누리게 된다.
 
이명은 학생은 "오키나와 류큐대학에서 수학하면서 ‘오키나와의 평균 수명과 문화’에 대해 연구 할 계획이다"며 "1년 동안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키나와는 장수촌으로 유명하고, 독특한 문화를 가진 곳으로 알고 있다. 오키나와의 기후와 문화, 식생활 등을 직접 경험하며, 오키나와의 장수 비결을 연구해 현대인에게 맞는 건강지식을 개념화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홍유리 학생은 와세다대학에서 수학하며, ‘일본의 문화와 삶’에 대한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 배울 수 없었던 일본인들의 사고방식, 문화, 언어 등을 실제로 경험해 보며, 폭 넓은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며, “힘들게 얻은 1년의 기간을 잘 활용해 한국과 일본의 교류가 더욱 왕성해 질 수 있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각오를 말했다.
 
신지숙 일본어문학전공 책임교수는 “일본 문부과학성의 국비유학프로그램은 파격적인 장학조건으로 매년 경쟁이 치열한데, 우리 학생들이 뛰어난 실력으로 선발돼 자랑스럽고 대견하게 생각한다”며 학생을 격려하기도 했다.
 
일본 문부과학성 ‘일본어∙일본문화연수생’국비유학프로그램은 일본어나 일본문화에 대한 지식을 활용해 일본과 각국의 상호 이해 증진, 우호관계 심화에 공헌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1979년(우리나라는 1981년) 처음 시작돼 운영해 오고 있다.

선발과정은 각 대학에서 학생을 추천받아 필기시험, 서류심사(연구계획서),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대상자를 선발하게 되며, 연수를 마칠 때는 연구결과에 따른 수료논문을 발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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