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과학대학교 측지정보과 교수와 학생들이 대운동장에서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과학대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졸 취업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3년간 25명의 지적공무원을 배출한 전문대학 인기학과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인기학과는 1993년 전국에서 유일하게 측량·지적·GIS(지리정보시스템,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특성화를 목표로 개설된 대구과학대학교(총장 박준) 측지정보과.

대국과학대 측지정보과는 올해 공무원 채용시험에 9명을 최종 합격시킨 것을 비롯, 최근 3년간 25명(2018년 9명, 2017년 7명, 2016년 9명 등)을 합격시켰다.

1993년 학과개설 이후 공사 및 공무원 배출 인원은 190여명에 달한다.

특히, 올해 대구시 지적직공무원 14명 합격자 중 대구과학대 측지정보과 출신이 6명(43%)을 차지해, 지적공무원 양성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들은 공무원 신규임용 교육 후 대구시청, 경상북도청, 울산시청, 대구·경북 시·군·구청 토지정보과에 근무할 예정이다.

대구과학대 측지정보과는 ‘지적공무원 산실’이라는 별칭답게, 학과 최우선 과제를 ‘1학생 2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전공 교과목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구과학대 측지정보과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동안 국가기술자격증 취득반을 운영하며, 전공교과목에 매진하도록 지도하고 있으며, 공무원 시험 필수 과목인 국어와 한국사, 영어 능력 향상을 위한 별도강좌 프로그램도 열어놓고 있다.

또, 방과 후 에는 학생들 스스로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자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전공 지도교수제를 통해 특별지도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 대구시 지적공무원에 합격해 지난 3일부터 대구시 공무원교육원에서 신규임용 교육을 받고 있는 배상준(21세,2학년)씨는 “국가기술자격시험과 지적공무원 시험을 병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학교 공부에 충실히 임하고 열정적으로 지도해주신 교수님과 나만의 시간표를 짜서 충실하게 준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거 같다.”며, 지적공무원 합격 비결을 말했다.

측지정보과 이영욱 학과장은 “지적공무원은 다른 직렬공무원 보다 효율적인 국토관리와 국민소유권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국가기술자격인 지적산업기사 자격증 취득이 필수”라며, “공무원·공사반 운영과 함께 측량·지적·드론·공간정보 등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전문 핵심인력 양성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과학대 측지정보과는 1993년 학과 개설 후 첨단실습기자재 확보를 통한 꾸준한 인프라 구축과 교육부 학과평가 최우수학과(A+)획득, 교육부 GIS/LIS 특성화 최우수 학과선정(사업비 109억 5천만원), 교육부 사회맞춤형 인재양성학과 선정, 국토교통부 국가공간정보 특성화전문대학 선정(사업비 4억 5천만원), 측량 최우수기관 대통령표창 수상 등 공간정보분야(측량, 지적, GIS) 전국 최고의 특성화학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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