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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인천 영흥화력발전소 하역부두에서 작업 중 바다에 떨어진 40대 근로자가 사망 상태로 발견됐다.
 
5일 인천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2분경 옹진군 영흥면 외리 영흥화력발전소 제2연료 하역부두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A(49)씨를 수중 수색 중인 해경이 찾았다.
 
앞서 전날 오후 3시 20분쯤 영흥화력발전소 제2연료 하역부두 보수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3명이 10m 아래 해상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가 바다에 빠져 실종됐다.
 
B(42)씨는 실종 수색 2시간 만에 부두 인근 해상에서 발견됐으나 유명을 달리했다.
 
C(49)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의해 오후 3시40분께 구조 조치됐다.
 
영흥화력발전소가 작성한 경위서에 따르면 사고는 해상운송업체 P사가 하청업체 G사에 발주한 부두 보수작업 도중 일어났다.
 
근로자들은 지난해 3월 해상운송업체 P사의 유연탄 수송 선박이 2부두에서 낸 접안사고 충돌지점의 도색 작업을 진행하던 중 임시로 놓은 작업발판대 가로 지주대가 빠지면서 함께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목격한 근로자들은 실종된 2명이 휴식을 취하기 위해 안전줄을 풀고 있었다고 해경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구조된 1명은 안전줄을 착용하고 있었으나, 실종된 2명은 휴식을 취한다면서 안전줄을 풀고 있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이 있었다"고 밝혔다.
 
해경은 수색작업을 종료하는 한편, 당시 목격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안전줄 착용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알아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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