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중국 2위의 쇼핑몰 업체인 징둥닷컴의 류창둥 회장이 긴급체포된 사유가 1급 강간 혐의로 밝혀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5일 미국 미네소타주 경찰 기록에 따르면 류 회장이 최고 30년형이 가능한 강간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류 회장은 부적절한 성적 행동으로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체포됐다 하루 만에 풀려나 지난 4일 중국 베이징으로 돌아왔다. 이번에 경찰 기록을 통해 구체적인 범죄 혐의가 드러난 것이다.

앞서 미네소타주의 한 변호사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저우둥파 변호사는 중국 펑파이뉴스에 “경찰은 류 회장의 사건을 조사 중이며, 그를 기소할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저우 변호사는 “다만 류 회장은 현재 자유를 갖고 있어 귀국할 수 도 있다”고 덧붙였다.  징둥은 이번 사안과 연관해 “류 회장은 근거 없는 혐의에 의해 체포됐고, 곧바로 풀려났다”면서 “그는 예정된 출장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을 왜곡한 보도와 유언비어에 대해서는 필요한 범적 대응을 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류 회장은 마윈 알리바바 회장과 함께 중국의 대표적인 스타 경영인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류 회장은 2016년 중국 부호 순위 16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포브스는 그의 재산을 79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에는 19살 연하의 ‘밀크티녀’라는 별명을 가진 인터넷 스타인 장쩌톈과 결혼하면서 사람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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