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한국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에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최전방에 세웠다.
 
벤투 감독은 7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코스타리카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에서 지동원을 최전방에 세우고 손흥민(토트넘),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양쪽 측면에서 지원하는 4-2-3-1 전술을 꺼냈다.
 
남태희(알두하일)는 허리에서 2선을 이끌며 정우영(알사드),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포백은 왼쪽부터 홍철(수원),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FC도쿄), 이용(전북)을 세웠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 조현우(대구)가 부상으로 빠진 골문은 김승규(빗셀고베)가 지킨다.
 
관심을 모았던 주장은 아시안게임에서 캡틴 역할을 했던 손흥민이 맡았다.
 
황희찬(함부르크)은 교체명단에서도 빠졌다. 최근 훈련 중 허벅지가 당기는 불편함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선발 출전하는 11명 중 9명이 유럽, 일본, 중국 등에서 뛰고 있는 해외파들이다. K리그 선수는 이용과 홍철 둘뿐이다.
 
한편, 이날 3만5920장의 티켓이 모두 팔렸다.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벤투 감독의 데뷔 등의 이슈가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경기가 만원 관중 속에 열리는 것은 지난 2013년 10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브라질전 이후 5년여 만이다. 당시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망)가 방한하면서 6만5000명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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