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한 주된 목적, 대통령과 또 다른 만남 요청”

<뉴시스>
[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긍정적’ 내용의 친서를 보낸 것으로 10일(현지시간) 백악관이 전했다. 이를 계기로 양국은 2차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도 전해졌다.
 
미 CNBC방송에 따르면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으로부터 ‘매우 따뜻하고 긍정적인’ 편지를 받았다”며 “서한의 주된 목적은 대통령과의 또 다른 만남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우리는 이미 조정을 하고 있는 중”이라며 “최근 북한 열병식은 핵무기에 관한 것이 아니었다. 트럼프 행정부가 목표로 삼고 있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더 나아간 진전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정권 수립 70주년을 축하하는 열병식을 통상적인 핵미사일 없이 펼쳤다”며 “김정은 위원장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둘은 모두가 틀렸다는 사실을 증명할 것”이라며 “서로 좋아하는 두 사람의 좋은 대화만한 것은 없다. 내가 취임하기 전보다 훨씬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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