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질문과 대답이 되어' 제12회 여성인권영화제 12일 개막
‘서로의 질문과 대답이 되어' 제12회 여성인권영화제 12일 개막
  • 오두환 기자
  • 입력 2018-09-12 08:44
  • 승인 2018.09.12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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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권영화제 개막작 '밤이 오면' 스틸컷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제12회 여성인권영화제가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CGV 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진행된다. 출품작은 역대 최다인 20개국 51편의 영화가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여성가족부가 후원하고 한국여성의전화가 주최하는 제12회 여성인권영화제의 올해의 슬로건은 ‘서로의 질문과 대답이 되어’ 이다.

2018년, 한국의 페미니즘 운동은 더 많은 변화를 일으키는 중이다. 이와 함께 페미니즘에 대한 백래쉬는 거세지고, 페미니즘을 둘러싼 논쟁도 더욱 격렬해지고 있다.

올해 여성인권영화제는 이 격렬함이 앞으로의 원동력이 되리란 믿음을, ‘그 혼란스러움과, 그 따뜻함과, 그 지혜로움이 결국 낡은 것들을 걷어낼 때까지’ 더 많은 질문과 담론을 풍부히 나누고 지혜를 모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개막식은 12일 수요일 19시 CGV압구정 본관 1관에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오프닝 공연, 개막 선언, 내빈 소개, 섹션 소개, 축사, 경쟁부문 및 부대행사 소개, 개막작 소개 및 상영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작 <밤이 오면>은 18세 생일 전날 소년원에서 풀려난 소녀 앤젤이 10살짜리 여동생을 데리고 죽은 엄마의 원수를 갚기 위한 여정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성인권영화제는 매번 우리 사회에 법과 제도의 변화를 촉구하는 문제의식을 담은 영화를 개막작으로 고르려고 노력했다. 당연히, 법과 제도는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 않는다. 그러나 용서든, 망각이든, 복수든 법이 하지 않은 일들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
 

‘누가 소현씨를 울렸나’ 스틸컷
 제12회 여성인권영화제는 개막작 <밤이 오면>을 통해 법이나 제도와는 별개로 우리 각자의 몫으로 남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기회를 가지고자 했다. 제12회 여성인권영화제에서는 이외에도 비혼과 비출산, 예술계 내 성차별, 성소수자 이야기 등 다양한 영화들이 상영 예정이다.

국내 출품 경쟁작은 ‘골목길’(오수연), ‘누가 소현씨를 울렸나’(이길우), ‘능력소녀’(김수영) 등 총 20편이 상영된다.

예선 심사위원들은 출품된 작품들이 현실에서 벌어진 일을 재현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사건을 이해하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아냈다고 말했다.

또 여성에 대한 차별과 혐오의 문제를 직설적인 언어로 고발하는 작품부터 장르적 문법으로 여성폭력 문제를 비틀어 보여주는 작품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여성의 현실을 영화화하며 지금 이곳의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피움톡톡’은 여성인권영화제가 자랑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영화와 관련된 주제를 심도 있게 파헤쳐 보는 토크쇼다. 올해는 총 10개의 ‘피움톡톡’이 진행된다.

<인권보다 ‘가정 보호’가 우선인 가정법원 파헤치기>, <누구나 잊지 않고 있는 그 이야기 하나>, <자신을 찾기 위한 여정에 늦은 때란 없다>, <그때 그 아이는 어떻게 그 시절을 보냈을까>, <10대 여성, 지금 여기서 변화를 만들다>, <우리는 왜 그렇게 <델마와 루이스>를 좋아했을까>, <코리안 페미니스트들의 스탠딩 코미디쇼>, <FGM(여성기훼손)부터 한국의 여성기성형수술까지>, <내가 연주하고 싶은 것을 실현시키려면?>, <나와 같은 사람들을 만난 순간에 대하여>를 주제로 진행되며 상영시간 및 출연진은 여성인권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두환 기자 od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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