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수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임은수가 16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챌린저 시리즈 US 인터내셔널 클래식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2.45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4.85점을 받은 임은수는 합계 187.30점으로 미야하라 사토코(일본·201.23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은수는 지난달 시니어 데뷔전인 아시아오픈 트로피 우승에 이어 또 한 번 굵직한 성과를 냈다.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 2차대회에서 작성한 186.34점을 넘어 ISU 공인 개인 최고점도 갈아치웠다.  

임은수는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2.89점, 예술점수(PCS) 60.56점에 감점 1점을 기록했다. 첫 과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소화하며 수행점수(GOE) 1.89점을 받았다.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에서는 1.65점이 깎였으나 대체로 무난한 연기를 펼쳤다. 

임은수는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대회 오기 전에 부상으로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고산지대라 숨쉬는 게 힘들어서 심적으로 부담이 됐다”면서 “실수를 해서 아쉬웠지만 마무리를 잘 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임은수는 11월 러시아에서 진행될 ISU그랑프리 시리즈 중 하나인 로스텔레콤컵을 통해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을 갖는다. 

한편 김예림(15·도장중)은 합계 176.65점으로 전체 3위에 올랐다. 프리스케이팅에서는 115.35점으로 5위에 머물렀으나 쇼트프로그램에서 점수를 번 덕분에 순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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