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이천 씨멘스 오토모티브 공장 진입도로 준공식에서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기업애로를 제대로 살피는 것이 선진 한국으로 도약하는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처럼 경기도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기업도로 개설이 중소기업들에 실질적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학규 경기도 지사는 지난 4일 기업하기 좋은 도로 사업의 일환으로 건설된 이천 씨멘스 오토모티브 공장 진입도로 준공식에서 “기업의 애로를 하나하나 살펴서 돕는 게 세계화”라고 강조하면서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통해 우수한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세계 최고 기업으로 부상하면서 동북아 중심, 선진 한국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유승우 이천시장, 이규택·전재희 국회의원, 원종성 이천시의회 의장을 비롯 각급 기관장 및 씨멘스 오토모티브 공장 임직원, 인근 마을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경기도는 지난해부터 63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도내 11곳 16.56㎞의 기업도로를 개설했거나 개설 공사 중이라고 지난 4일 밝혔다. 그리고 경기 화성시 팔탄면 가재리에 있는 (주)신태양 등 15개 중소기업체들은 지난해 8월 공장 진입로로 사용하던 마을안길 도로의 주인이 바뀌면서 도로 사용이 금지됐다. 공장 진입로가 막히면서 기업체들은 수출 차질은 물론 공장 부도의 위기에 처했다. 이 같은 소식을 들은 경기도는 42억원을 들여 43번 국도변에 새로운 진입로를 개설, 지난달 말 왕복 4차선으로 개통하면서 기업체들이 활기를 되찾았다.

이밖에 44개 기업체가 사용하는 용인 남사면 공장진입로와 156개 업체가 사용하는 평택 수월암리 공장진입도로는 내년 6월 완공 계획으로 현재 도로 설계가 실시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진입도로가 없어 중국 이전을 고려했던 자동차부품 세계 1위 업체인 미국 델파이사의 용인 신기술연구소 진입도로를 지난해 7월 개통했다. 또 6,000여명의 석·박사급 연구 인력이 근무하고 있지만 진입로가 편도 1차선으로 좁아 출퇴근에 어려움을 겪던 화성 현대기술연구소의 진입도로도 82억원을 들여 지난해 10월 개통했다. 이처럼 경기도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기업도로 개설이 중소기업들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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