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인형뽑기방을 돌며 지폐교환기를 부순 뒤 현금을 훔쳐 온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A(28)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2일부터 8월 26일까지 전국의 무인 인형뽑기방에 들어가 26차례에 걸쳐 지폐교환기에 든 현금 2100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주로 인적이 드문 오전 2∼4시에 미리 준비한 속칭 손빠루로 지폐교환기를 뜯어 범행했다.
 
A씨는 지문을 남기지 않기 위해 장갑을 착용하고 모자와 마스크를 쓰는 치밀함을 보였다.
 
무직으로 밝혀진 A씨는 훔친 돈을 생활비와 유흥비로 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은 돈 50여만 원을 압수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로 용의자를 추적해 지난 8월 30일 오전 8시경 강원도 원주시외터미널에서 A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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