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성공학이 인기이다. 웃음을 통해 성공학을 강의하는 웃음전도사 김진배(48). 그는 가난과 실패한 삶을 딛고 웃음을 통해 성공했다. 매월 30~40회 웃음이 부족한 CEO들에게 웃음의 미학, 즉 웃음 성공학을 강의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웃음 성공학 강사답게 그의 강의료는 1회당 120만원이다.

그렇게 해서 한 해 동안 벌어들이는 수익은 5~6억원이다. 그는 샐러리맨이 평생을 벌어야 할 돈을 매년 웃음을 통해 벌고 있는 셈이다. “남들이 안하는 걸 해야 성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범한 삶에서 유머경영론을 제창하는 웃음전도사가 되기까지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성공한 사람들의 삶에는 멘토가 있다. 대한민국 유머강사 1호 김진배씨도 예외는 아니다. ‘유머’와 더불어 인생의 길잡이, 그의 멘토는 다름 아닌 그의 어머니이다. 홀어머니 밑에서 그는 유난히 내성적이고, 외로웠다. 이런 그에게 어머니는 항상 의지되는 존재였다. 대학입시에 실패해 좌절하고 방황했을 때, 그 자신조차 자신이 없었을 때도 어머니는 ‘너라면 할 수 있다’라는 말로 그를 믿어 주셨다.

격려가 성공을 ‘잉태’

대학시절에는 학비를 벌기 위해 대리운전 일을 시작했다. 모든 사람들이 의아해했다. 그 당시는 대리운전이라는 개념자체가 없을 때였기 때문. 새로운 것을 시작하며 망설이는 그에게 항상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면서 자신감을 불어넣어준 사람도 언제나 어머니였다.

한번은 취직을 하고 3일 만에 쫓겨나온 적이 있었다. 아무도 모르게 혼자 힘들어하고 방황하는데 어머니는 어떻게 다 아시고 오셨다. “오히려 잘된 일인지도 몰라, 얘”라며 어깨를 다독다독거리시던 것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인생만사 새옹지마라고, 힘든 일도 희망으로 바꾸는 그의 어머니였다. 중소기업을 다니다 사장이 회사를 정리하는 바람에 퇴사를 해야만 했던 적이 있었다. 처음 며칠 좌절하여 집에서 뒹굴다 생각을 바꿨다.

오히려 잘 된 일이라면서 도서관을 다니며 각종 분야의 책을 섭렵했다. 백수라는 사실이 오히려 고맙기까지 했다고 한다. 결국 이 시기는 그의 몸값이 오르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를 했다. 어머니의 ‘오히려 잘된 일인지도 모른다’는 희망의 메시지가 그의 생각을 바꾸고 좌절 속에서 희망을 갖게 된 경우다. 그가 늘 강조하는 ‘여유(배짱)있는 사람이 되라’는 것은 위기도 기회라고 생각하는 어머니에게서 기인한 것이 아닌가 싶다.

인맥 활용은 성공 노하우

김진배씨의 인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 어머니 외에도 멘토가 많다. 김양호(한국언어문화원 원장), 조동춘(밝은 가정협의회 회장) 박사의 강의를 듣고 어떻게 재미있게 이야기하는지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 평범하고 일상적인 얘기를 재미있게 만들어내는 화술을 배웠다.또 평소 그가 강조하는 유머형 인간의 3대 요소 중 인간성-‘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유머형’은 연세대 김창국 교수로부터 얻은 아이디어다. 그의 강의를 듣는데 뭔지 모르는 따뜻함이 전해졌다고 한다.

한신대 정태규 교수로부터는 유머러스함을 배웠다. 어떤 교수는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을 5%밖에 전달하지 못하면서 지루하다. 그러나 정교수는 달랐다. 그의 강의는 한 시간이 일분같이 지나갔고 알차고 즐거웠다. 핵심은 유머였다. 강의에 유머가 더해지니 효과가 두 배였다.

성공학 강사로 알려진 선배강사 이상헌씨도 여러 모로 배울 점이 많다. 그의 강의를 듣고 있노라면 그의 프로의식이 느껴진다. 강의 내용도 각양각색, 여러 가지 지식들이 맞물려 펼쳐진 하나의 내용이 힘이 있다. 어떻게 강의에 호소력을 갖게 하는지 좋은 지침이 됐다. ‘유머’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면서 창의적 아이디어의 중요성을 항상 느낀다는 그는 작은 것, 무심코 지나칠 만한 것에서도 배울 점을 찾으려고 노력한다.사람 만나 이야기 나누기를 좋아하는 그는 인맥을 통해 또 다른 멘토를 만나고 있는 셈이다.

자신을 바꿔야 산다

본래 그의 성격은 내성적이었다. 그는 성격을 바꾸기 위해 대학교 1학년 때 판토마임 무대에 섰다. 그는 오랫동안 갖고 있던 내성적인 성격을 바꾸었다. 무언의 무대 언어를 통해 그는 스스로 유쾌해지고 유머의 미학을 스스로 깨닫게 되었다. 그때 얻은 쾌감에 아직까지 무대에 서고 있다. 그는 유쾌해지라고, 변화를 두려워 말라고 강조한다.

그가 처음부터 항상 유머러스했던 것도, 성공했었던 것도 아니다. 웃음을 만드는 유머는 삭막한 세상에 희망을 전하고 행복하게 한다. 우선 웃으라. 그리고 유머를 배우라. 성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면 성공한다. 그것이 그가 말하는 웃음 성공학이다. 그의 또 다른 성공비결은 그의 습관은 질메독이다. 질메독이란 항상 질문하는 습관, 메모하는 습관, 독서하는 습관을 말한다. 매일 매일 시간이 쫓기는 그에겐 시간은 금이다.

그는 시간을 쪼개어 자신을 개발한다. 자신만의 노하우를 활용할 줄 안다. 이것이 김진배씨의 또 다른 성공비결인 셈이다. 김진배씨는 KBS <아침마당>, SBS<인생대역전> 등 각종 매스컴에 출연했고, 기업체와 공공기관, 시민단체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스타강사다. 그는 현재 연세대학교 최고지도자과정 외래교수이자 유머경영연구원 원장으로 있으면서,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유머경영론을 역설하고 있다.



# 김진배의 유머경영학이란?유쾌한 ‘직장생활’ 원만한 ‘인간관계’

김진배의 유머경영학이란?/유쾌한 ‘직장생활’ 원만한 ‘인간관계’직장인들에게 ‘성공’이란 목표는 이 시기에 중요한 화두이다. 이 성공이란 목표를이루기 위해 이제는 ‘유머’라는 것이 강력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직장인들은 유머러스함과 재치를 배워나감으로써 유쾌한 직장생활과 원만한 인간관계를 이루고, 회사는 고객이 선호하는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주장.

김진배는 유머리스트가 되기 위한 다음의 5가지 방법들을 추천한다. 첫째, 대상에 맞는 유머를 하라. 둘째, 유머를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예와 연결하라. 셋째, 제스처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라. 넷째, 가능하면 예화를 적극 활용하라. 다섯째, 반응을 살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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