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경찰이 심리상담을 한다는 명목으로 20대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지닌 유명 심리치료사를 조사해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회부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9일 인지도가 있는 심리치료사 A(54)씨를 준강간과 준유사강간, 강제추행 혐의로 조사해 지난주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발표했다.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5월 동안 서울 서초구 사무실과 서울, 부산 소재의 숙박시설에서 환자 A씨에게 성폭행을 한 혐의를 갖는다.
 
A씨는 심리요법의 일종인 '사이코드라마'를 통한 심리치료사로 유명세를 탔다. 경찰은 A씨가 성폭력 트라우마 치료를 해준다는 이유를 들며 숙박업소 등에서 B씨 몸에 손을 댄 것으로 여기고 있다.
 
조사에서 B씨는 성폭행 피해를 주장했지만 A씨는 혐의를 전면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뤄진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다른 심리치료사들의 의견 등을 살펴본 뒤 A씨의 혐의가 상당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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