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문화ㆍ관광도시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경주시는 오는 25일 우리민족 고유의 최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17일과 18일 양일간 동부사적지내 신라왕릉 예초작업을 시행했다.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주시가 연휴기간 경주를 찾아오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문화ㆍ관광도시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사적지 정비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경주시가 오는 25일 추석명절을 앞두고 17일과 18일 양일간 동부사적지내 신라왕릉 예초작업을 시행했다.
 
경주시 왕경사업본부에 따르면 사적 제161호 동부사적지에는 내물왕릉을 비롯한 수십기의 신라 고분이 완전한 상태로 보존되고 있다. 이 대형고분의 예초작업은 예초기를 밀고, 줄을 매어 끌고, 능의 상단에서는 줄을 잡아 중심을 유지하고 뒤따르는 사람이 잘려진 풀을 끌어내리는 역할을 나눠 4인이 1조가 돼 작업하게 된다.
 
이러한 대형 고분의 벌초작업은 타 지역에서는 쉽게 볼 수 없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천년을 이어온 신라의 고도 경주에는 왕릉을 비롯해 대형고분이 많아 이맘때가 되면 벌초하는 장면을 눈앞에서 직접 볼 수 있다. 관광객들은 도심에서의 새로운 볼거리에 눈을 떼지 못하고 신기한 장면을 사진에 담기도 한다.
 
또한 아이들에게는 벌초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함으로써 신라역사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고 나아가 부모님과 함께 조상의 얼을 기리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정환 왕경사업본부장은 “올 가을 긴 연휴 관광시즌을 앞두고 노동‧노서 고분군 외 6개 사적지에 대한 잔디깎기 사업을 시행해 사적지를 깨끗하게 정비해 명절에 고향을 찾는 분들이 훈훈한 고향의 정취를 느끼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