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전기 스쿠터에서 리튬이온배터리 문제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2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9분경 인천시 남구 용현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A씨의 전기 스쿠터에서 불이 나 5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전기 스쿠터 일부가 불에 타 220여만 원 상당(소방당국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상가 주인 B(50·여)씨는 "전기 스쿠터에서 '펑'하고 소리가 난 후 불이 났다"며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화재 당시 전기 스쿠터는 배터리 충전 중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 스쿠터의 리튬이온배터리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전동스쿠터를 비롯해 킥보드나 드론 등 리튬이온배터리를 사용하는 제품이 대중화되면서 배터리 과열이나 충전 중 폭발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통계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리튬이온배터리 관련 화재 접수는 100여 건에 이른다.
 
리튬이온배터리는 무게가 가볍고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자연 방전율이 낮은 게 장점이지만, 열에 약하고 온도에 민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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