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파식적 설화 모티브로 경주 바다 관문의 랜드마크로 기대

경주의 청정 감포 바다에 가면 매일 밤 은은한 무지개 빛으로 밤 바다를 밝히는 아름다운 인도교를 만날 수 있다.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주의 청정 감포 바다에 가면 밤 바다를 밝히는 아름다운 인도교를 만날 수 있다.
 
해변의 소나무 숲으로 유명한 전촌솔밭해변과 인접한 나정고운모래해변을 잇는 인도교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7월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하천으로 단절된 전촌~나정 해안 구간을 사장교 형태로 이은 인도교에 최근 경주의 8색을 입혀 경주 바다의 관문이자 사계절 해양관광테마의 의미를 담은 야간경관조명을 완성했다.
 
사장교의 축의 이루는 주탑은 옛 신라시대부터 경주 바다를 지켜온 만파식적 설화를 모티브로 제작했으며, 감포 지역 20개 행정리를 의미하는 20개의 로프로 균형을 잡아 지역민의 화합과 태평성대를 바라는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한편 경주시는 문무대왕성역화, 감포항 거점개발, 양남주상절리 전망대 경관 조명 등 동해안 지역의 풍부한 해양자원을 이용해 새로운 관광과 체험,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동해안 해양관광시대를 열어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감포를 비롯해 아름다운 해안선과 다양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 해양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해 내륙 중심 관광도시의 한계를 극복하고, 경주관광 2천만명 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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