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인플루엔자 유행양상과 신종 바이러스 출현 감시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는 연중 소아과, 내과 등 협력병원 3개소로 부터 호흡기감염증 환자의 검체를 받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호흡기 바이러스 7종에 대한 유전자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17-’18절기(’17.9.3.-’18.9.1.) 기간 중에 연구원에서 총 622건을 검사한 결과,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A(H3N2)형 42건(6.8%), A(H1N1) 형 5건(0.8%), B형 62건(10.0%)이 검출됐으며, 호흡기 바이러스는 리노바이러스(hRV) 130건, 코로나바이러스(hCoV) 44건,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PIV) 31건 등 7종 256건(41.2%)이 검출됐다.
이들 중 A(H3N2)형과 B형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17년 12월부터 ’18년 3월까지 동시에 유행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A(H1N1)형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독감 유행시기였던 12월에 2건, 유행시기가 아닌 4월, 5월, 6월에 각 1건씩 확인됐다.
이 사업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주관하는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감염증 실험실감시(KINRESS)사업으로 전국적으로 동시에 이루어지며, 인플루엔자 유행양상 분석, 신종바이러스 출현감시와 더불어 차기년도 백신주 선정 등 감염병관리 자료로 활용된다.
대구시 김선숙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인플루엔자는 10-40년 주기의 유전자의 변이로 대유행을 일으켜 많은 사회적 경제적 손실을 가져온 감염병으로, 연중 실험실표본감시를 통해 신·변종바이러스 출현 감시로 조기 대응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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