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NC와 롯데와의 홈경기가 마지막 경기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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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NC 다이노스가 7일 오후 2시, 롯데 자이언츠와의 올해 마지막 홈경기에서 7년간 사용한 창원 마산야구장과 작별한다.

NC는 마산구장 바로 옆에 세워지는 새 야구장으로 내년 시즌부터 홈구장을 옮긴다. 1982년 만들어진 마산구장은 야구팬 사이에 회자되는 다양한 에피소드와 추억의 장소다. NC는 2012년 퓨처스리그 참가 때부터 사용해 왔다.

창원 신축구장이 표방한 모델인 일본 히로시마 개방형 야구장 [뉴시스]
창원 신축구장이 표방한 모델인 일본 히로시마 개방형 야구장 [뉴시스]

7일 경기에 입장하는 관중 전원은 '안녕, 창원 마산야구장' 기념 티셔츠와 응원피켓을 선물로 받는다. 낮 12시부터 야구장 출입구(GATE 4-1)에서 받을 수 있다. 시즌 회원은 '안녕, 창원 마산야구장' 기념 티켓도 추가로 받는다. 시즌 회원권을 갖고 출입구 GATE 3-5로 가면 된다.

세 가지 기념 상품도 준비돼 있다. 기념 스노볼, 기념구, 기념와펜을 6일부터 마산구장 팬숍과 NC 온라인숍에서 만날 수 있다. 현 마산구장 이미지로 만든 엠블럼을 넣었다. 스노볼 1만8000원, 기념구 1만5000원, 기념와펜 9000원으로 한정수량만 판매한다. 

마산구장 팬숍 앞에는 포토존이 설치된다. NC 응원단인 '랠리 다이노스'와 즉석사진 촬영을 하고 해시태그를 붙여 SNS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낮 12시30분부터는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선수 사인회가 열린다. 1일부터 NC 다이노스 멤버십 페이지에서 미리 신청하면 된다.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정운찬 총재가 허성무 창원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한다. NC가 한국 프로야구 9번째 구단으로 창원시에 터를 잡고 새로운 홈구장을 짓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창원시와 창원시민에 대한 감사다.

창원시민을 대표해 허성무 창원시장이 시구를 한다. 시타는 지역 야구원로 김성길(93)옹이 한다. 김옹은 2013년 4월2일 NC의 창단 첫 KBO리그 홈경기 시타자였다. 이날 그라운드 행사에는 NC 팬 30명도 함께 한다. 1일부터 NC 멤버십 페이지에서 '더그아웃 팬 기수단' 이벤트를 신청하면 된다.

경기 중에는 전광판에 마산구장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뜨고, 관련 퀴즈 이벤트로 있다. NC 선수들은 '안녕, 창원 마산야구장' 기념 패치를 달고 경기에 나선다.

경기 후에는 현 마산야구장을 보내고 새 야구장을 맞이하는 세리머니가 열린다. 마산구장에 걸린 NC 구단기가 내려지면서 7년간 NC 다이노스 홈구장으로서 임무를 마쳤음을 알린다. 홈 플레이트도 꺼낸다. 새 야구장으로 홈을 옮긴다는 상징적인 의식이다. 시즌 회원과 선수단의 그라운드 하이파이브를 끝으로 창원 마산야구장에서의 작별 행사는 막을 내린다.

NC 황순현 대표는 "창원과 경남 야구팬이 세대를 넘어 환호와 눈물을 새긴 역사적인 야구장이 이제 새 야구장으로 역할을 넘기게 됐다. 팬 여러분이 많이 와서 지난 시간의 추억을 나눠 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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