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경남), 박주호(울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진현(포항), 석현준(스타드 드 랭스) 등 5명 신규 선발

11일 오후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칠레 경기에서 한국 장현수가 헤딩슛을 하고 있다. [뉴시스]
11일 오후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칠레 경기에서 한국 장현수가 헤딩슛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모든 선수들은 예외없이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 감독의 말이다.

 

벤투 감독은 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2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9명의 수비수를 선발한 벤투 감독은 이 중 한 자리를 장현수에게 선사했다.

 

이로써 장현수는 9월 A매치에 이어 벤투 감독 부임 후 2연속 발탁됐다.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소화가 가능한 장현수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의 실수들로 도마 위에 올랐다. 실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지난 달 칠레전에서는 후반 종료 직전 백패스 실수로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장현수의 발탁 배경에 대해 벤투 감독은 "나는 선수를 평가할 때 한 번의 실수만 보진 않는다. 수많은 액션과 판단 등 모든 것을 평가한다. 하나의 장면으로만 선수를 평가하진 않는다. 장현수는 지난 두 경기에서 아주 잘했다고 생각한다. 여느 선수처럼 실수를 범했지만, 크게 잘못됐다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거듭된 실수로 축구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 장현수(FC도쿄)가 다시 한 번 명예 회복의 기회를 얻은 것이다.


한편 이번 명단은 9월과 큰 차이가 없다. 윤영석(성남), 윤석영(FC서울), 주세종(아산무궁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등 4명이 빠졌고 박지수(경남), 박주호(울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진현(포항), 석현준(스타드 드 랭스) 등 5명이 부름을 받았을 뿐이다.


벤투 감독은 "팀은 항상 열려있고,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올 수 있다. 하지만 기본은 유지해야한다. 그래야만 정체성을 가질 수 있다"면서 "토대를 만들어야 새로운 선수를 뽑고,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은 8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소집된다. 12일 우루과이(서울월드컵경기장), 16일 파나마(천안종합운동장)와 A매치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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