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전주시가 건강한 근로환경을 만들고 감정노동자를 배려하는 문화 정착을 위해 힘쓰고 있다.

 전주시와 전주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달 28일 전주지역 한 대형유통업체에서 방문 고객 및 시민을 대상으로 판매직 감정노동자의 권익보호 및 배려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감정노동이란 자신의 실제 감정을 억압하거나, 실제 감정과 다른 감정을 표현하는 등 감정을 관리하는 노동을 의미한다.

 이번 캠페인은 감정노동 등 업무상 스트레스로 인한 근로자의 건강보호에 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자살, 우울증 등의 사회적 문제로 번지는 것을 예방하고, 감정노동자 권익보호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기관들은 감정노동근로자 배려문화를 독려하는 현수막을 부착하고 대형유통업체를 찾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홍보물을 배부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해 3월 전북지역 최초로 ‘전주시 감정노동자 보호 조례’를 제정하고, 감정노동 실태조사와 민관협력, 홍보 활동 등을 적극 추진해왔다.

 시는 향후 콜센터 상담원 등 감정노동자들 대상으로 한 힐링캠프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김봉정 전주시 일자리청년정책과장은 “전주시는 감정노동 근로자의 안전한 일터 만들기와 인격보호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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