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한 콜로라도와 시카고 컵스는 3일 와일드카드

LA 다저스의 코디 벨린져. 그는 2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타이 브레이커 경기에서 4회말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뉴시스]
LA 다저스의 코디 벨린져. 그는 2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타이 브레이커 경기에서 4회말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뉴시스]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2018 메이저리그는 유독 네셔널리그에서만 공동 1위가 네 팀 나왔다.

네셔널리그 중부리그의 밀워키와 시카고 컵스가 각각 95승 67패로 공동 1위, 서부리그의 LA 다저스와 콜로라도는 각각 91승 71패로 공동 1위를 기록한 것.

2일(한국시간) 이들은 메이저리그 룰에 따라 각각 타이브레이커 경기를 펼쳤다.

 

경기 결과 LA 다저스와 밀워키가 최종 승자가 됐다.

이로써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밀워키는 네셔널리그 중부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각 리그 우승팀은 디비전 시리즈에 직행하게 된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타이 브레이커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워커 뷸러의 호투와 코디 벨린저, 맥스 먼시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콜로라도를 제압했다. 뷸러는 6⅔이닝 1피안타 3볼넷 3탈삼진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뷸러는 5회말 1타점 적시타를 날리기도 했다.


벨린저는 4회말 저먼 마르케스를 상대로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먼시는 5회말 사실상 승부를 가르는 2점 아치를 그려내 승리를 이끌었다.

콜로라도는 9회초 놀란 아레나도와 트레버 스토리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승패를 뒤집지는 못했다.

지구 1위를 차지한 다저스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오는 5일부터 디비전시리즈를 시작한다.

 

한편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펼쳐진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는 3-1로 밀워키가 승리했다.

 

밀워키는 선발투수를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 패배 시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염두에 둬야했기 때문. 고심 끝에 내세운 카드는 가장 믿을만한 요울리스 차신(15승8패 3.50)이었다. 올 시즌 컵스전 네 경기에서 2승2패 1.59를 기록한 차신은 올해 리글리필드 두 경기도 12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신중하게 내린 선택은 적중했다. 차신은 5회 리조에게 홈런 한 방을 맞았지만, 5.2이닝 3K 1실점(1안타 2볼넷)으로 빼어난 피칭(75구)을 했다. 6회말 볼넷으로 내보낸 선두타자 이안 햅은 다음타자 콘트레라스를 병살타로 유도했다. 차신은 1-1 동점 상황에서 교체.

 

밀워키는 시데뇨가 안타 볼넷으로 주자를 모았지만, 바뀐투수 소리아가 위기를 진압했다. 소리아는 바에스를 상대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는데 관록을 앞세워 삼진을 이끌었다. 위기를 벗어난 밀워키는 크네이블이 브리조가 나온 7회말을 3자범퇴 이닝으로 만들었다(리조 땅볼, 브라이언트 삼진). 그리고 8회초 무사 2,3루에서 케인의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고, 2사 후 브론의 적시타로 추가점도 확보했다.

지구 1위를 차지한 밀워키는 콜로라도와 시카고 컵스의 와일드 카드 승자와 디비전시리즈를 갖는다.

 

한편, 이날 패배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밀려난 콜로라도와 시카고 컵스는 3일 단판승부를 통해 디비전시리즈 진출에 도전한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