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 이노베이션(저자 류랑도 / 출판사 쌤앤파커스)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주 40시간 안에 주어진 과업을 완수하고 원하는 성과를 내야 하는 시대에 들어섰다. 변화된 노동시간 때문에 야근이나 특근도 쉬운 상황이 아니다. 근무 환경은 이제 일하는 문화에서 효과와 집중에 맞춘 ‘혁신적인 노동시간’에 집중해야 할 시대가 온 것이다.

 

업과 조직에 ‘성과 내는 법’을 가르쳐 온 저자 류랑도가 제안하는 신간 ‘딥 이노베이션’은 이러한 변화에 업무성과를 높이는 대안과 솔루션을 담았다. 회의·결재·교육·평가·보상·리더십 등 조직 전반에서 현재 진행형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속속들이 파헤쳐 비효율과 불합리를 뜯어고치는 방법을 소개한다. 자기완결적으로 일하는 문화, 숫자와 목표 중심의 소통, 역량 훈련이 가능한 액션러닝, 종업원이 아닌 동업자 관점의 평가와 보상, 수평적 역할조직으로의 이동 등 절박한 시대의 기업 생존 노하우를 자세히 알려준다.

책에서는 주 52시간 근무 시대에 효과적으로 능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로 나뉘어 분석했다. 가장 먼저 회의를 주도하는 방식에 대해 설명한다. 훈계와 정보 전달의 방식에서 결과물과 문제 해결 방식으로 회의를 주도해야 한다고 말한다.

결론 없이 기만 빨리는 회의를 지양하고 문제해결 도출을 위한 실행 방식을 연결시켜 나가는 것이 진정한 회의를 진행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한다. 두 번째로 결재 부분이다. 계급과 업무 기준에서 역할과 책임을 잇는 기준으로 바뀌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인데, 그 중에서도 이미 부여한 목표에 대해서는 일일히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다. 또한 역할과 책임의 기준을 바꾸면 효율적인 업무 방식을 도입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다음으로 소통 부분이다. 해야 할일과 설명 중심에서 목표를 설정하고 숫자 중심으로 근원적인 문제를 지나쳐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이어지는 평가 부분에서는 결과 중심의 주관적 상대평가에서 성과 중심의 객관적 절대평가의 기준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평가할 대상은 일한 결과가 아니라 원하는 결과물, 목표한 성과라고 말한다. 사전에 정한 기준대로 평가하는지 기준 없이 사후에 주관적으로 평가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조직 평가에 대한 자구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직의 평가가 구성원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이 장에서는 성과 평가를 사업계획과 연계하고 절대 평가로 바꾸는 방법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어 직장 내 교육 부분에서는 지식 전달에서 역량 훈련을 중심의 액션 러닝을 따라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지금까지의 교육방식으로 성과를 내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더불어 리더의 모델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 가장 먼저 지시 통제 중심에서 권한을 위임하는 리더형으로 바뀌면 권력형 상사가 지배하는 조직문화를 바꾸어 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리더는 조직성과물에 대한 품질보증 책임자라고 강조한다.

인사관리 부분에서도 과거의 연공과 능력 중심의 종업원 관리에서 성과와 역량 중심의 동업자 관리로 시간과 능력에서 성과와 역량의 형태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비용 절감만을 유도하는 종업원 관리에서 빠른 시일 내에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인사관리가 되기 위해서는 수직적 계급조직보다는 수평적 계급조직 내에서 성과를 창출해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업무의 형식 또한 KPI 중심의 ‘실적관리’ 방식에서 성과목표와 전략 중심의 ‘성과관리’ 방식으로 시키는 일이 없어야 하는 조직에 미래가 있다고 밝히면서 성과 관리의 대상은 구체적인 결과물인 상태적 목표를 띠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을 접한 독자 A씨는 “바야흐로 주 52시간 근무 시대가 도래했다, 경영자가 겪을 그 고난(?)의 시간을 돌파할 많은 방안들을 소개하는 책이 많은데, 이 책이 그 중 하나다.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조직을 관리하고 경영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직접적인 대답을 시원스럽게 해주었다”라는 서평을 남겼다.

한편 ‘완벽한 하루’, ‘제대로 시켜라’, ‘하이퍼포머’, ‘회사 개념어 사전’ 등 30여 권의 저서는 출간한 저자는 핵심을 관통하면서 청중을 휘어잡는 강의로 유명하며, 기업과 정부기관의 초청 1순위 연사로 꼽혀 연간 250회 이상의 강연을 하고 있다.

또한 (주)더퍼포먼스 컨설턴트 대표로 20여 년 동안 ‘성과를 돕는 사람’으로 대한민국의 모든 리더와 구성원들에게 진정한 ‘성과’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일하는 ‘전략’과 ‘방법’을 개선해 ‘역량’을 키울 수 있는지 소개해 왔다. 풍부한 실무 경험과 인본주의 철학을 바탕으로 수많은 개인과 조직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데 주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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