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선발 김원중-SK선발 켈리

롯데 선발 김원중 투수 [KBO]
롯데 선발 김원중 투수 [KBO]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5위의 산술적인 가능성을 남긴 롯데가 기적을 향한 행군에 돌입한다. 첫 스타트는 김원중(25)이 끊는다.

롯데는 1일 현재 132경기에서 61승69패2무로 리그 7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6위 삼성이나 7위 LG에 비해 경기수가 많이 남았다. 자력으로 5할을 맞출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5위 KIA와도 4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추격 여지는 충분하다. 이번 주 일정에서 연승을 달린다면, 다음 주 KIA와의 잔여경기에서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

첫 출발이 중요한 가운데 우완 김원중이 선발로 나간다. 김원중은 시즌 27경기에서 7승7패 평균자책점 6.95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성적이고 최근 5경기에서도 2승1패 평균자책점 6.75로 다소 고전했다. 그러나 기대가 모이는 것은 역시 SK에 강했다는 점이다.

김원중은 시즌 SK전 2경기에서 승리는 없었으나 평균자책점 2.03으로 강했다. 특히 지난 9월 7일 울산 SK전에서는 7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2실점도 다소 운이 없었던 것으로, 이날 등판에 기대가 모인다. 직전 등판인 9월 26일 NC전에서도 7이닝 4실점으로 승리를 따내는 등 최근 상태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이에 맞서 2위 굳히기를 노리는 SK는 메릴 켈리(30)가 선발로 나간다. 켈리는 시즌 26경기에서 12승7패 평균자책점 4.24의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후반기 들어서는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88의 호성적을 내며 자신의 이름값을 찾아가고 있다.

올 시즌 롯데와의 3경기에서는 다소 고전한 편. 1승1패 평균자책점 7.24의 성적이다. 4월 20일 롯데전에서 2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컸다. 그러나 직전 롯데전 등판인 7월 20일 경기에서는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제 구위를 찾고 있음을 생각하면 이날도 호투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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