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한 사업가 부부가 대학 동문 지인들을 대상으로 투자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돌입했다. 

3일 서울경찰청은 최근 사업가 A(52)씨 부부에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사기) 혐의가 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해당 사건을 서울 서초경찰서에 배당키로 결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앞서 고소인들은 A씨 부부가 2016년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사업 명목으로 투자금을 받아 챙긴 뒤 싱가포르로 도망갔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냈다. 

고소인들은 같은 대학을 나온 A씨 부부가 주로 동문들을 상대로 '카페와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투자를 하면 매달 이자를 주겠다'고 권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부부에게 돈을 지급했다는 이들은 70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배당 이후 고소장 내용을 검토하면서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사실 관계를 알아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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