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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3일 이자까야, 와인바 등이 기재된 청와대 업무추진비 사용내역 공개 파문과 관련해 밤늦게 간담회를 했느니, 회의를 했느니 하는데 그 장소가 과연 그런 일을 하기에 적당한 자리였나라고 따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한국당 당직자들이 현장을 가 봤다. 저도 찍어온 사진을 봤다. 그냥 술집이라며 당직자 말로는 옆 사람 이야기조차 제대로 들리지 않을 정도로 시끄러운 장소였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그냥 부적절했다고 하면 된다. 바로 잡고 앞으로 그러지 않도록 하면 된다이 기회에 최소한 국회의원들은 이들이 쓴 카드내역을 언제든 들여다볼 수 있게 하면 더욱 좋다.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또 하나의 기회라고 심 의원의 업무추진비 공개를 두둔했다.

그는 또 유은혜 교육부장관 임명 강행과 관련 하다못해 이런저런 지적이 많았던 것만큼 더 잘해서 국민들에게 보답을 하라는 정도로 말할 수 없었나라고 문재인 대통령 발언을 비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유 장관 임명을 강행하며 청문회 때 많이 시달린 분들이 일을 더 잘한다라고 발언했었다.

김 위원장은 저는 어느 쪽이 집권하느냐와 관계없이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분들에 대해 늘 연민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하고 있는 일과 책임의 무게를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요즘은 그런 마음이 확 줄었다. 때로는 이건 정말 아니다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고 개탄했다. 이어 이 정부는 어느 곳에서건 물러설 줄을 모른다고 비판했다.

그는 여기서 밀리면 끝까지 밀린다는 두려움 때문인가. 아니면 높은 지지율 등에 취해 부린 권력적 오만인가라며 무엇 때문이건 이렇게 해서는 나라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두려움과 오만 모두 합리적 결정과 행동을 불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이미 경제에서는 무능이, 그리고 남북문제에서는 이번의 군사합의서에서 보듯 과속이 분명해지고 있다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잘 해야 되겠다. 두려움이든 오만이든 정부여당의 문제가 국가의 미래를 해하지 않도록 해야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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