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전남 화순광업소 갱도에서 노동자 1명이 레일차량(인차)을 타고 이동하다 발생한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3일 오후 6시 10분경 대한석탄공사 화순광업소 동갱에서 노동자 A(58)씨가 인차를 탑승해 이동하던 중 앞에 있던 광차(석탄을 싣는 차량)와의 연결된 밧줄이 절단되면서 300m 아래로 떨어져 사망 상태로 발견됐다.

이날 A씨는 갱도 입구로부터 2㎞ 523m 떨어진 광차로 동갱 지점에서 인차를 타고 자재를 옮기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고가 일어난 장소는 경사도가 있어 평균 시속 7.5㎞ 속도인 레일차량이 추락하면서 가속이 붙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보통 광업소에서는 2인 1조로 이동하지만 A씨와 같은 조에 근무하던 동료는 이날 인차에 타지 않아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사고 직후 화순광업소는 자체 구조대를 파견해 사고현장을 살펴봤다. 경찰에는 오후 8시 50경 신고 접수했다.

경찰은 화순광업소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면밀히 파악하고 있으며 광업소 측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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