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가족,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사진작가들의 촬영명소로 유명세

2017년 서악마을 구절초 음악회.
2017년 서악마을 구절초 음악회.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사)신라문화원은 서악마을 구절초 달빛음악회를 올해에는 10월 13일, 10월 20일 2회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원에 따르면 오는 10월 13일에는 오후 4시부터 경주시민들로 구성된 하니공연단의 하모니카공연, 가람예술단, 브라비솔리스츠앙상블과 망부석과 송학사로 알려진 김태곤가수의 공연이 구절초 꽃밭 무대에서 펼쳐진다.

10월 20일에는 지역민들의 색소폰공연과 카운터테너 윤진태, 가수 석수경, 갯바위와 가슴앓이로 알려진 양하영씨 공연이 예정돼 있어 참가자들이 구절초 茶를 음미하며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서악마을은 2011년부터 문화재청과 경상북도 후원으로 신라문화원 문화재돌봄사업단에서 서악동 3층석탑 주변에 이식한 구절초 27,000여 송이가 화려한 자태로 만발해 가족, 연인끼리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힐링산책 명소가 되고 있으며 인근에 무열왕릉-진흥왕릉과 보희, 문희의 꿈이야기가 전해오는 선도산, 설총, 김유신, 최치원을 배향하고 있는 서악서원이 함께 있어 신라천년의 정취를 걸으며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인기를 얻고있다.

특히 2017년에는 KT&G 후원으로 관, 민, 기업, 주민들이 함께 마을을 가꿔가는 좋은 사례가 되면서 타 시도에서 벤치마킹을 많이 오고 있다.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은 “문화재 주변에 꽃을 심었더니 10평의 문화재가 2000평의 문화자원이 되면서 문화재의 가치도 더 높아지는 것 같다.”면서“문화재 활용이 보존이다는 생각으로 2011~2017년에 걸쳐 서악동 삼층석탑 주변을 정비하며 지정, 미지정 문화재 주변 경관을 조성하고, 문화재 활용을 통한 관광자원화 사업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신라문화원은 서악마을 가꾸기를 통해 신라 삼국통일을 테마로 한 통일의 길을 조성해 청소년 교육, 기업연수 유치, 공무원교육 유치 등에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이와 연계해 서악서원에서 2018년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살아숨쉬는 서원, 생생문화재, 신라달빛기행을 테마로 고택음악회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다양한 체험을 곁들여 본격적인 구절초 축제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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