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 창업자이자 회장인 마윈이 최근 법인 실체로서의 그룹 소유권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일 중국 신랑 재경채널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 그룹은 마원 회장이 가변이익실체(Variable Interest Entities: 지분관계는 없지만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기업) 소유권을 포기했다고 확인했다.


알리바바 그룹은 “이는 마 회장의 행정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0일 마 회장은 공개서한을 통해 “알리바바 창립 20주년 기념일인 내년 9월10일 이사국 주석(회장)직을 내려놓고, 현 그룹 최고경영자(CEO) 장융이 회장직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정치적 의심을 한다. 시진핑이 권좌에 오른 뒤 장쩌민 전 총서기 인맥을 ‘부패 척결' 미명 아래 숙청하기 시작했는데 마 회장도 장 전 총서기 인맥으로 분류된 인사라는 것. 

2014년 9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한 알리바바에 장 전 총서기의 계열 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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