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빌 코스비의 법정 구속을 두고 미국 내 여론이 들끓고 있다.

지난달 25일 (현지시간) 법정에서 최고 10년 형을 선고받은 후  81세의 나이에 수갑을 차고 감옥으로 가자  코스비를 고발하거나 비난해 온 사람들은 성폭행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감옥을 간 것에 대해 판사가 제대로 판결을 한 것이며 죄값을 받게 됐다고 환영했다.  

반면 빌 코스비의 부인 카밀은 검사가 “허위조작된 증거”(falsified evidence)를 이용해서 재판에 이긴 것이라며 반발했다.  카밀은 남편의 선고 후 즉시 성명을 발표,  케빈 스틸 검사가 코스비와 원고 측 모친의 전화대화를 담은 녹취파일을 조작해서 법정에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코스비의 변호팀도 곧 부인의 예고대로 이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스틸 검사는 이를 일축했다.

한편 코스비는 지난 4월 모교인 템플대 농구팀 여직원 안드레아 콘스탄드를 집으로 유인해 약물을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로 배심원들의 유죄인정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수많은 비슷한 주장을 하는 여성들이 잇따라 고소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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