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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남·북 균형발전 일환으로 공약한 '보행약자를 위한 이동편의 개선 사업'이 실제로 이행된다.

서울시는 강북구 미아역(신일고교 인근), 강북구 솔샘역(미양초교 인근) 2곳에 각각 예산 30억씩 총 60억 원을 투자해 지형을 고려한 이동편의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19일 박 시장이 삼양동 옥탑방 생활 이후 발표한 정책 중 하나로, 당시 박 시장은 "강북 우선투자라는 균형발전정책 패러다임 대전환을 통해 내실 있는 변화, 주민들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대상지로 선정된 2곳은 오르막과 구릉지가 많아 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위한 대중교통의 접근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시는 최근 공개한 '지형을 고려한 이동편의 개선사업 추진계획'에서 "지형적 특성을 고려한 소규모 신 이동수단을 도입하고, 강남·북 균형발전 등을 고려한 권역중심 단계적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그 일환으로 2021년까지 시범 사업대상지 및 1단계 사업 대상지를 5개 권역에 5개소 이상, 2022년부터 자치구별 1개소 이상 설치한다.

기존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이 어려운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경사형 모노레일, 곤돌라 같은 신() 유형의 교통수단 도입할 예정이다.

우선 시는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강북구 미아역 인근과 강북구 솔샘역 인근지역에 대해 내년 1월까지 적정 이동수단 선정 및 타당성 검토, 사업비, 사업기간, 재정투입계획 등을 고려해 적정시범사업 대상지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2월부터 202012월까지는 선정된 대상지별로 도시관리계획을 결정, 공유재산심의 등 행정절차 등을 이행한다. '도시기본시설본부'와 함께 기본 및 실시설계 수행, 시설 설치 공사·준공 등을 한다.

시는 202112월까지 1단계 사업 인허가 및 설계·시공을 완료하고, 2022년부터는 시 전체로 확대 추진한다.

사업 대상지는 대중교통 접근성, 보행약자 및 저층주거지 밀집지역 교통 영향 최소화, 최소 도로폭 확보, 경사도·직선거리 충족 정류장 반경 200m 범위 내 주거지 및 관광연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선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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