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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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 개막식에 함께 한반도기를 들어올릴 남북 기수가 결정됐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펼쳐질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사상 첫 공동입장하는 남북 기수로 남측 휠체어펜싱 김선미(29·온에이블)와 북측 수영 심승혁(22)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김선미는 대한민국 휠체어펜싱을 대표하는 미녀 검객으로 이번이 3번째 아시안게임이다. 광저우 대회에서 은메달, 인천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북측 수영 에이스 심승혁은 4년 전 인천 대회에 첫 출전해 남자 평영 100m에서 3위를 차지, 북한 장애인아시안게임 사상 첫 메달을 따낸 선수다.

남북 장애인 체육을 대표하는 선남선녀가 함께 한반도기를 든다.
   
2014년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첫 출전해 동메달 2개를 획득한 북한 선수단은 이번 장애인아시안게임에 7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탁구의 박금진(23) 김영록(24), 수영의 심승혁(22) 정국성(21) 김영현(15), 육상의 고정의(27) 신혁(30) 등이다.

이날 개막식에는 전민식 단장이 이끄는 남측 선수단 154명과 정현 단장이 이끄는 북측 선수단 20명이 함께 입장한다. 

장애인 국제종합대회 사상 첫 공동입장, 첫 남북 단일팀의 새길을 열었다. KOREA(COR)라는 국가명으로 한반도기를 들고 아리랑 반주에 손을 맞잡고 입장할 계획이다. 

한편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은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6~13일까지 8일간 열전을 이어간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17개 종목 307명(선수202명·임원105명)이 참가하며 금 33, 은 43, 동 49개, 종합순위 3위를 목표 삼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인터넷 중계 방송 홈페이지(www.kpc-tv.kr)를 운영해 개막식 라이브중계와 경기영상, 대회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개막식은 6일 오후 9~11시까지 KBS myK에서, 7일 오후 2시10분부터 3시10분까지 KBS 1TV에서 중계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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