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하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오른쪽) [뉴시스]
공격하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오른쪽)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러시아)가 코너 맥그리거(30·아일랜드)를 넘었다. 맥그리거는 2년 만에 돌아온 옥타곤에서 처참한 패배를 당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7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29 라이트급 타이틀 매치에서 맥그리거에게 4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 승을 거뒀다. 

앞서 26차례 종합격투기 경기를 모두 챙겼던 누르마고메도프는 27전 전승의 기염을 토했다. UFC 사상 최초로 두 체급을 동시 제패한 뒤 지난해 8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미국)와 복싱 승부를 벌였던 맥그리거는 복귀전에서 고개를 숙였다.

초반부터 누르마고메도프가 맥그리거를 몰아쳤다. 1라운드 초반 태클로 테이크 다운을 이끌어낸 뒤 파운딩으로 맥그리거의 체력을 소진시켰다. 

누르마고메도프는 2라운드에서도 적극적인 타격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맥그리거는 누르마고메도프의 훅에 여러 차례 얼굴을 헌납했다. 

승부는 4라운드에서 갈렸다. 계속된 파운딩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누르마고메도프는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탭을 유도해 승부를 끝냈다. 

한편 양측 관계자들은 경기가 끝난 뒤 옥타곤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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