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행정안전위원회, 경기 광주시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8년까지 2년간 드라마, 예능 등 방송촬영을 위해 촬영장소 등을 협조한 경찰서, 파출소, 치안센터 등 경찰관서는 총 196회, 55곳으로 나타났다.

방송 홍보를 가장 많이 지원한 곳은 은평서로 28회였으며, 손the guest,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 등 23개의 드라마 촬영에 협조하였다. 다음으로는 영등포서(18회), 파주서(15회) 순으로 나타났다.

지원 현황을 보면 주로 외경, 현관, 주차장 등 촬영장소를 지원, 경찰관 촬영지원, 작가 인터뷰 등이었다.

한편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방영된 지구대 경찰들의 이야기를 담은 ‘라이브’의 경우 실제 현장에서 겪는 경찰관들의 어려움을 잘 녹여내어 경찰관에 대한 국민적 신뢰 상승에 큰 도움이 된 바 있다.

이 드라마를 위해 경찰은 드라마의 리얼리티 향상을 위해 시나리오 자문 요청 접수시 문의사항과 관련된 기능 담당자와의 상담 지원, 제작·출연진의 서울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 견학 지원, 드라마 촬영시 경찰서‧경찰병원‧중앙경찰학교에 대한 촬영장소 협조 등을 제공했다.

소병훈 의원은 “추가적인 예산 반영없이 촬영장소 제공 등 방송 홍보를 통해 경찰의 대국민 신뢰도를 높이고 경찰관의 애로에 대한 공감을 얻어낸다는 점에서 방송 홍보 지원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드라마 예능 등 방송 이외에도 단편영화 등 다양한 지원 요청으로 일선 경찰 업무 및 경찰서를 찾는 민원인이 지장을 받지 않도록 지원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애정어린 당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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