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뇌세포를 죽이는 독성 물질을 줄여 치매를 예방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 캠퍼스 알츠하이머센터 브루스 리드 박사가 70세 이상 남녀 74명을 대상으로 뇌 촬영을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베타 아밀로이드(독성 단백질)’가 쌓인 정도를 측정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도 검사했다. 그 결과 HDL콜레스테롤이 낮고,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베타 아밀로이드가 많이 쌓여 있었다. 베타 아밀로이드는 뇌 신경세포 밖에 쌓여 서서히 신경세포를 죽이는 독성 단백질로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한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국내 치매 중 70%를 차지한다. 연구팀은 “베타 아밀로이드가 쌓이기 시작하는 중년부터 혈중 콜레스테롤을 관리하면 노년기에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치매는 아직까지 마땅한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예방을 하는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특히 치매 예방을 돕는 HDL콜레스테롤을 높이기 위해서 가장 먼저 유산소 운동을 생활화해야 한다. 아파트 계단을 30분간 매일 꾸준히 오른다든지, 한 달에 두세 번은 등산이나 근력 강화운동으로 땀을 정기적으로 흘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과식을 피하고 인스턴트 식품을 자제하는 것도 좋은 콜레스테롤 생성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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